박종암 선교사
베트남 '다리놓는사람들' 대표
예능교회 파송

코로나19의 펜데믹 현상이후 사회적인 현상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 전염병에 해결책인 백신이 만들어 질 때 까지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이후 당분간은 새로운 생활방식의 언택트 문화로 장기화될 것이며, 이에 따른 많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코로나 19의 확산과 전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은 문화예술 분야를 정지 상태로 만들었다. 지금으로서는 어느 정도 기간을 예상해야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비대면 사회현상에 따른 대안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해가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적 변화를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의 진입으로 크게 이해해야 할 필요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가는 이후에 새로운 시대가 온다”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질 것이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라” 등등...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변이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들이 매년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국제 질서를 바꿀 것이며, 세계의 문명 전체가 새로운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폭풍은 지나가고 인류는 살아남겠지만, 우리는 다른 세상에서 살 것이다”라고 미래학자 유발하라리의 말처럼 세계는 New norml의 새로운 일상생활을 경험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아직 그 말들이 실감은 나지 않지 않는다. 비대면의 사회는 형성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염병의 발생주기가 빨라지고 더 강해진다면, 비대면의 사회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현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비대면에 따른 새로운 세계관과 변화된 아이디어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화예술은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은 받은 분야 중 하나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세계의 공연,축제,전시 등의 행사들은 일시정지 상태이며, 문화예술인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분야는 축소되거나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공연장과 예술가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비대면 온라인 공연문화들의 새로운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온라인 공연 송출방법은 3가지가 분류된다. 첫째는, 이미 만들어진 제작물을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법이며, 둘째는 기존의 예정된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법이며, 셋째는 온라인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물을 만드는 방법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으로 비대면 공연문화가 새로운 공연문화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지 어떤 현상과 결과가 만들어질 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세계 선교에 있어서 코로나 19현상은 맨붕 그 자체이다. 실 예로, 세계로 파견된 한국 코이카 봉사단원들은 모두 철수 시켰으며, 진행하는 모든 사업들이 중지되었다. 선교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 19의 상황이 심각한 지역의 선교사들은 한국으로 철수했으며, 현지를 떠나지 않고 남아있다 할지라도 사역을 지속하기에는 많은 한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장에서의 사역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린다 할지라도 선교사들은 생존의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모든 사역들이 위축되고 혼란에 빠지는 현상은 일반화 되는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현장 사역과 개인 후원을 한국교회의 재정적인 후원에 의존한 선교사들이 어떻게 이 위기를 견디어 갈지가 의문이며, 국가 간의 봉쇄령에 따라 하늘 길이 막히면서 선교지와의 거리는 매우 멀어짐에 따라 모든 단기선교들이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선교지 현장의 국가주의에 따라 강화되는 제안점과 한국교회 후원의 위기에 따른 선교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과 대안점을 고민하고 있지만 앞이 잘 보이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선교적 변화에 관점에서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시점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선교를 위한 콘텐츠의 개발과 운영 그리고 공유 네트워크를 제시한 바 있다. 선교를 위해서 한국 문화예술 분야의 자원들을 개발하고 공유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창조적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1) 콘텐츠 제작
문화예술 분야는 콘텐츠에서 출발한다. 음악과 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거나 아니면 콘텐츠를 활용해서 문화예술을 만드는 것 둘 중의 하나이다. 한 곡의 음악 콘텐츠를 만들거나 한 편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비들과 전문가 그리고 많은 재정이 필요하지만, 더 현실적인 것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컨셉으로서의 아이디어와 내용구성이 중요하다.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독교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어떻게 가능할 수 가 있는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전의 선교는 교회의 예배당 건물로 시작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어 시작에서 결과의 열매를 맺는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2) 세계 선교지의 한류문화
한국교회를 위한, 한국 기독교인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쉬울 수 있다. 하지만, 타문화권에서의 전도를 위한 콘텐츠는 결코 쉽지는 않다. 종교성이 있는 콘텐츠도 필요하지만, 종교성을 배제하면서도 기독교의 내용을 담아내어 자연스럽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통한 오프라인의 관계형성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는 전략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선교지의 좋은 사례들을 찾는 것도 시급하지만, 한류문화를 통한 선교의 모델들을 만드는 일을 자원을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선교 플랫폼을 통한 연대 강화
콘텐츠를 만드는 문화예술계의 전문인과 선교현장의 선교사와 선교단체 그리고 한국교회의 연대는 선교 플랫폼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현장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분야를 키워가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적 역할이다. 이를 위해서 정확한 컨셉의 문화예술선교 프로젝트가 필요하며, 어떻게 자원을 공유하면서 선교적 열매를 거둘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시도하면서 분석하는 일이 필요하다.

1) 한국교회의 문화예술 자원을 개발하여 선교로 연결하자. 한국교회의 문화예술 자원(인력, 콘텐츠, 예산 등) 한국 문화예술분야의 선교단체들의 자원(인력, 콘텐츠)

2) 한류문화를 지원하는 정부지원사업을 선교로 활용하자. - 정부기관들의 해외 문화예술 지원사업(문화체육부, 외무부 등)과 연계 현장 선교사의 K-POP 문화예술 공모사업 추진 한국교회와 연관성을 가진 문화NGO 단체와 협력

3) 선교지 현장 중심의 선교 콘텐츠를 개발하자. - 문화예술선교 프로젝트 모델사업 선교사와 선교단체 간의 협력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