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Plant 2025.06.14 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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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50420
  • 발표자
    이유정
  • 발표매체
    Arts In Mission Nikko Summit
시인의 리더십
Arts in Mission 닛코 백서
 
2025. 04.20
이유정 | 좋은씨앗, 예배사역연구소 소장

다운로드 : 시인의리더십_이유정.pdf

 

20대 중반, 내 인생을 음악선교에 드린 이후, 하나님은 내 삶을 아티스트로서 교회와 문화 속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도록 이끄셨다. 특히 지난 10여년, 한국과 디아스포라에서 음악과 예배, 문화와 선교현장을 누비며, 내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는 하나의 담론이 자라고 있었다. 바로 ‘시인의 리더십’이다.
이 담론은 근대와 현대 문명이 부딛히는 과도기 한복판에서 시작 됐다. 이 글은 ‘리더십’ 자체보다는, 기존의 리더십 산업, 학문, 교계가 놓친 빈틈을 집요하게 들여다 본다. 시인의 리더십을 정의하기 앞서, 교회가 처한 급변하는 전환기적 경계(liminality)의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그 탈출구를 찾기 위한 시도들을 살펴보며, 왜 ‘시인의 리더십’이 중요한지 다룰 것이다.
크리스천 예술가들은 교회라는 울타리 너머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장이 없이는 신앙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왜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Sky is Falling)’고 하는지, 도대체 무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불확실한 시대의 겹핍에 어떤 관점으로 다가가야 할지 묵상하고 연구해야 한다. 우리는 무너져가는 정신적, 영적 터를 다시 닦고 묵시적 메시지를 던지는 예술가로서 고유하게 부름 받은 리더들이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끝났다?
20세기 리더십 분야는 탑리더의 지도력을 배양하는 숱한 리더십 유형으로 거대한 산업군을 형성했다. 한편 이제 탑 리더의 지도력에만 몰두하는 리더십학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 1인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로 상하좌우가 자유롭게 연결된 세상에서 수직적 권위와 탑 리더만의 자질론은 반쪽짜리 리더십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버라 캘러먼은 그의 책 『리더십의 종말』1에서 “리더십은 끝났다! 이제는 팔로어십(followership)이다. 똑똑한 팔로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 이후 리더십 담론의 변화는 학계 뿐 아니라 교회, 기업, 조직,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아니라, 리더와 팔로어(follower)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성에 더 주목하고, 위계 구조에서 분산과 참여 구조로 전환하고 있으며, 팔로어는 더 이상 수동적 추종자가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책임 있는 참여를 통해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로 재정의 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팔로어들 의 가치를 발견하고, 힘을 분산시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다. 성직자 중심, CEO형 리더십을 지향하는 교회는 이 새롭고 거대한 변화를 진지하게 직면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왕 같은 제사 장인 성도가 일어나야 한다. 특히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아티스트들 이 자신 안에 잠재한 ‘시인의 리더십’을 자각하고, 개발해서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아트인미션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 나기를 기도한다.

* 적용질문: 1인 독주 리더십은 끝났고, 이젠 팔로어십과 함께 가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캘러먼 교수의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가? 인터넷, SNS, AI, 일인 미디어 시대의 삶의 패턴이 향후 목회와 선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교회가 처한 과도기
이 글에서 말하는 ‘시인’은 문자 그대로의 작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즉, 시인은 하나의 메타포로써, 음악, 미술, 공연, 작품 등으로 직관적 언어, 상징과 은유, 상상력과 창의적 연결, 감정적 공감을 통해 공동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십 역량을 가리킨다.
이런 관점에서 시인의 리더십을 거론한 대표적인 학자는 『길을 잃은 리더들』(The Sky is Falling: Leaders Lost in Transition)을 쓴 앨런 록스버그다. 물론 예술가와 시인적 성찰을 통한 사회변혁을 강조한 토마스 머튼, 시적 언어와 예언자적 상상력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강조한 월터 부르그먼 등 시인적 역할을 강조하는 다양한 학자들이 있다. 하지만 록스버그의 특이점은 시인의 역할의 중요성을 리더십 차원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 책은 벌써 20년 전에 쓰였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서구교회가 겪은 급격한 변화, 즉 근대에서 포스트모던으로의 전환, 전통교회와 이머징 교회의 분열, 그리고 탈교회 현상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마주한 상황과 놀랄만큼 닮아 있다는 점이다. 아니, 단언컨대 지금 우리는 훨씬 더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
록스버그는 그의 영문 책 제목 “Sky is Falling”(하늘이 무너지고 있다)처럼 모든 것이 흔들리는 현 상황을, 교회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해체(great unraveling)’의 시대로 규정했다. 우리 시대는 지금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변화가 아닌,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문화적 전환이 일어나는 “불연속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4 이를 그는 전환기 상태(liminality) 즉 문지방, 또는 과도기 지대로 보았다.

* 적용 질문: 록스버그가 2천년대 초 서구교회 현장에서 경험한,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낄 만큼의 거대한 변화와 단절이 20년 후인 오늘 우리 사회와 얼마나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가?

빅터 터너의 코뮤니타스
나는 이 변화를 단순히 서구 교회가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나는 ‘탈크리스텐돔’ 관점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교회 바깥, 지구촌 곳곳에서 보다 거대한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월터 브루그만이 지적했듯 지금 우리는, 우리가 익숙했던 세계가 붕괴되는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 지금 마주한 위기는 사실 훨씬 더 큰 위기의 일부분에 불과하다.5
전환기적 경계(liminality)와 코뮤니타스(communitas)를 처음 깊이 다룬 학자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인류학자 빅터 터너다. 그는 『의례의 과정』에서 아놀드 제넵의 ‘통과의례’8 를 세밀히 분석하여 그 결과를 사회학적으로 일반화한 ‘리미널리티’와 ‘코뮤니 타스’ 개념을 유행시켰다.
리미널(Liminal)은 라틴어로 ‘문지방’을 뜻하는 ‘리멘(limen)’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리미널리티(liminality)는 방과 방 사이를 구분 짖는 경계선 상태로 본다. 즉, 문지방에서 넘어가지도, 뒤로 물러서 지도 못한 채 정체성의 혼란에 머무는 애매한 시간이다. 예를 들어 이집트에서 홍해를 건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 광야를 40년이나 떠돌던 이스라엘 백성을 떠올려 보라.
이 ‘리미널리티’는 한 개인의 경험에 국한되지 않고, 단체나 교회, 기업, 나아가 국가와 같은 조직이 겪는 과도기적 경계 경험까지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이 전환기의 임계점에 서있다. 한때 성장가도를 달리며 ‘선교대국’이라 불렸지만, 이제는 존경받던 사회로부터 비난을 듣고 있다. 젊은 세대와 기존 교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다음 세대가 썰물처럼 교회를 빠져나갔고, 20대 이하는 선교지로 전락했다. 양극화된 사회와 정치 속에서 교회는 정신적,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대신, 실망과 손가락질만 받고 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급격한 변화를 해결하는데 전통적인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문제의 근본 원인조차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는 이전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 모든 영역이 무너져 가는 현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 불안해 하는 문지방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이 리미널리티 시기는 분명 위기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 적용 질문: 빅터 터너가 말한 리미널리티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했는가? 나는 오늘의 세상, 또한 대한민국이 어떤 전환기적 경계 (liminality) 상황이라고 생각하는가?

경계를 허무는 전환기적 연대의식
우리는 종종 일상이라는 익숙한 구조 안에서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그 경계가 무너질 때 비로소 내 안팎의 세계는 낯설게 뒤집히고,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터너는 바로 이 전환기 상태 (liminality)에서 피어나는 강력한 공동체 의식인 코뮤니타스(communitas)를 강조했다.
그는 코뮤니타스를 일반적인 ‘커뮤니티(community)’와는 달리, 기존의 위계, 신분, 계급이 사라지고, 서로간에 수평적이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평등하고 깊은 인간적 연대감으로 정의했다. 한마디로 코뮤니타스는 사회적, 제도적 경계를 허무는 전환기적 공동체 (boundary breaking community)9 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권위나 위계질서가 약화되고, 구성원 간의 수평적이고 순수한 관계가 형성되며, 깊은 연대와 공감,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진다.
인생을 살다보면 큰 위기들이 자주 찾아온다. 그런데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다. 터너는 감추어진 것을 위험한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위태로운 상황에 이름을 붙인 것만으로도 이미 위기의 반은 제거한 것이라 했다. 이처럼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전환기에서 코뮤니타스로 나아가는 구조를 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희망이 된다.

* 적용 질문 :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사회현실, 교회, 선교지의 상황이 얼마나 위기 상황인지 냉정한 분별이 필요하다. 월터 브루그만은 오늘날 시대를 일컬어, 이미 아무 의미가 없는 과거의 영광과 상징체계가 여전히 중시되고 있는 시대라고 꼬집었다.10 나는 현재 상황을 전환기적 경계 상태로 인식하고 있는가? 코뮤니타스의 필요를 느끼는가?

과도기 극복 위한 리더십 연대
록스버그는 교회가 과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코뮤니타스를 제시하며, 여기에 필요한 리더십 유형론 - 시인, 선지자, 사도, 목회자 - 에 관해 꽤 자세히 언급한다.11 그가 가장 일반적인 지도자 유형인 1인 체제 리더십이 아닌, 복수의 리더십을 제시한 이유는 리미널리티에 처한 현대 교회의 분열 상황에 기인한다.
1인 목회자 유형의 리더십은 문화적으로 오랜 기간 안정된 시대일 경우에만 교회가 무리없이 운영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다변적이고, 불확실한 과도기 상황에 처한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리미널 상황에 안주하고 있는 전통교회 진영과, 과거의 리더십에 힘겨워하거나, 뛰쳐나간 젊은 세대들(서구에서는 이머징교회나 이머전트 진영12)과 만나야 한다. 전통진영의 경험과 연륜, 그리고 이머징 진영의 용기와 상상력이 코뮤니타스로 연대되고 하나로 뭉칠 때 놀라운 시너지가 일어나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다양한 리더십 중, 가장 대표적인 4가지 유형13 을 살펴본다.

첫째, ‘시인(poet)의 리더십’은 우리에겐 생소한 개념이다.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전세계가 K-팝과 한류로 하나되는 상황 에서 주목할 만한 담론으로 보인다. 시인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징, 이야기, 음악,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질문을 던지고, 서사의 판을 짜고, 새로운 언어로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둘째, ‘선지자(prophet)의 리더십’은 인간의 유익과 트랜드, 성공을 위해 짜맞춘 신화가 아닌, 순전한 하나님의 뜻과 서사를 재발견 하게 하는 역할이다. 신앙의 이름으로 맹목적으로 받아들인 것들에 대한 깨어 있는 시선을 제공하고, 하나님의 관점을 불편하더라도 진실하게 선포하며, 공동체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하나님의 시선으로 조명해주는 역할이다.
셋째, ‘사도(apostle)의 리더십’은 부르심과 사명, 위기와 방향에 대한 명확한 감각을 갖고, 실천하도록 촉구하는 역할이다. 신학적으로나 교회적으로 복음의 렌즈를 통해 성도들이 선교적 삶을 살도록 추진하는 것에 일차적인 열정이 있다.
넷째, ‘목사(pastor)의 리더십’은 지난 2천 년동안 교회의 리더십에서 가장 일차적이며 거의 유일한 형태였다. 우리는 목사의 역할이 성도의 상처와 필요를 돌보고, 영적 기반을 제공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솔라 라스토라’ 즉 오직 목사 이외의 다른 리더십을 상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14
세상도 1인 중심의 리더십의 한계를 직시하고 리더십의 종말을 외치고 있다. 과격하다고 느껴질 수 있고, 이런 담론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생각보다 현실은 심각한 상황이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록스버그는 그 대안을 코뮤니타스 리더그룹으로 본 것이다.
이 네 가지 리더십 기능을 조율하는 또 한 명의 리더는 대스승이라는 시너지스트(Synergist)다. 그의 역할은 네 유형의 리더 기능을 조율, 촉진하여, 다양한 은사와 역할이 공동의 비전 아래 조화롭 게 작동하도록 환경을 만들고 코칭하는 것이다. 이 다섯 유형의 리더십으로 코뮤니타스 리더그룹이 완성된다.

* 과제: 오늘날 ‘시인, 선지자, 사도, 목회자’ 네 가지 리더십 유형에 어울리는 사역자나 평신도 리더십 사례를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 시너지스트인 대스승의 사례가 오늘날도 실현 가능할지 가까운 지인들과 토론해보자.

안디옥 교회, 변혁적 코뮤니타스
전환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리더들이 각자의 고유한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코뮤니타스팀을 일구어 간다는 발상이 다소 파격적이고 이상적인 제안이긴 하다. 하지만 내게는 이 모습이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최근 비슷한 팀리더십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팀 리더십은 현실에서는 구현하기 쉽지 않은 이상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록스버그가 제시한 그림이, 항시적인 리더십이 아닌, 대전환기 위기 극복을 위한 한시적인 리더십 그룹이라면 실현 가능 할 수도 있다.
초대교회 안디옥교회가 그 대표적 사례다. 사도행전 13장에 따 르면, 안디옥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비롯해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등 여러 선지자와 교사들이 연대하여 팀리더십으로 섬겼다. 당시 교회는 종교적, 사회적으로 이전에 없던 엄청난 변화의 폭풍을 맞이하고 있었다. 예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이 예루살렘 교회에 강림하고, 복음이 유대 사회를 넘어 이방인에게 전파되기 시작될 무렵이다. 유대인들은 수천년 동안 갇여 있던 선민사상의 전통을 깨고 나아갈지, 그대로 묶여 있을지 대 혼란 속에서 전환기적 경계에 서 있었다.
교회가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 성령의 음성을 들었을 때, 공 동체는 두명의 탑 리더를 선교사로 파송한다. 이는 제도나 권위체 계가 아닌, 코뮤니타스 연대 안에서 성령께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뜻을 분별하여 순종으로 이어진 경우다.
그 결과 이후 안디옥교회는 이방인 선교의 출발지이자,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복음이 유대에서 아시아와 유럽, 땅끝까지 전파되는 엄청난 변화의 시발점으로서의 선교 공동체가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안디옥교회는 제도와 전통이라는 문지방 경계에서, 다양한 리더들이 코뮤니타스 그룹을 이루어 성령께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인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놀라운 변혁적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나는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동체라면, 지금도 코뮤니타스 리더그룹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믿는다.

* 적용질문: 오늘 날 담임목사나 단체 대표가 그 공동체의 최종 결정권을 갖는 1인 리더십 체제 문화 속에서 록스버그가 제시한 코뮤니타스 팀리더십은 어떤 방식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시인의 역할은?
전환기의 코뮤니타스 리더그룹에서 시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고대의 저잣거리와 궁정에서 광대가 부조리를 조롱하며 약자의 목소리를 대신했던 것처럼, 오늘날은 시인은 논리가 아닌 직관으로, 웅변이 아닌 아름다움으로 이 시대의 결핍에 질문을 던진다. 무너진 터전을 묵시적 언어로 보듬어 치유하고, 균열된 사회에 회복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시인의 역할은,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와 시대가 회복해야 할 리더십이라고 확신한다.
록스버그는 4가지 유형 중, 가장 먼저 시인으로서의 리더십을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해서 서술했다15

1. 시인은 누구인가?
첫째, 시인은 서사의 틀을 재구성해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시인은 해결책이나 정답을 쥔 전략가가 아니다. 오히려 전통과 기억에서 언어를 끌어와 사람들 스스로 자각하도록 돕고, 현재의 상황과 경험에 대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이끄는 사람이다.
둘째, 시인은 문화 저변에 흐르는 다양한 이야기 속으로 자신을 깊이 담그는 사람이다. 그는 이야기들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공동체의 기억과 전통을 바탕으로 그 속에 숨어 있는 요구사항과 허 세를 비평한다. 예컨대, 포스트모던 문화의 수많은 이데올로기에 휘둘려 기독교 이야기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 것이 오늘날 공동체가 겪는 과도기 경계상황의 한 단면이다. 이 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릴 수 있는 힘이 바로 시인의 이야기다.
셋째, 시인은 질문을 던진다.
그들은 해결책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대화를 촉발시키며, 이전의 전제들을 허물어뜨리기 위한 질문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도구는 말과 은유, 이야기와 상징이다.
넷째, 시인은 대안적인 세계에 대한 상상을 계발한다.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들이 상실한 세계를 표출해내고 대안적 상상력과 미래의 가능성들에 대해 경청하도록 그들을 초청한다. 그래서 이들의 언어는 종종 모호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들 - 성경의 스토리, 질문, 이미지, 은유 - 을 통해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새롭게 하실 것을 굳게 믿는다.
다섯째, 시인은 서사적 판을 짜는 사람이다. 세상의 삶은 더 이상 폭풍우를 막아 주지 못하는 낡은 구식 옷과 같다. 이 옷은 개인주의와 기술, 물질주의와 자아성취와 자기개발이라는 실로 짠 천으로 만들어졌다.16 모두가 문제 속에 파묻혀 갈 길을 잃고 헤맬 때, 시인은 논리가 아닌 직관으로 인생과 역사의 엉킨 실타래를 푸는 화두를 던지고, 세상을 새롭게 한다.

2. 시인이 되기 위한 훈련
공동체와 사회, 종족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회복하는 역량은 하루 아침에 갖춰지지 않는다. 깊은 자기 성찰과 상상력, 고독과 지속적인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마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는 영적 거장들의 권면에는 이유가 있다.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세상을 성찰하고 상상하는 기본기 없이는, 가벼운 엔터테이너 예술가로 생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아래는, 록스버그의 글에서 추출한 5가지 시인의 훈련법이다.

첫째, 말 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상징, 단어 너머에 깔린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시인의 첫걸음이다. 비판이나 정죄가 아니라, 내면에 담긴 영혼을 일깨워, 밖으로 흘러나오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라.
둘째, 전통과 서사 속으로 깊이 들어가라.
시인은 사람들의 전통 한가운데서 성찰의 삶을 살는 사람이다. 바로 이 몰입이 시인을 강력하고,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만든다. 사람들이 현재 겪고 있는 혼란에 의미와 언어를 제공해, 각자가 자기 말로 전통과 서사를 표현하도록 이끌라.
셋째, 표면 아래 리듬과 의미를 경청하라.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다양하게 엮인 이야기, 사건, 상징, 가치들을 주의 깊게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관심 없다. 왜냐 하면 메인 관심사가 아닌 주변 이슈나 배경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주변의 소리와 이미지 속에 우리와 공동체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억들이 숨어 있다. 언젠가 쓸모없어 보이는 이 배경들이 주무대로 쓰일 때가 온다.
넷째, 초점을 언제나 사람에게 맞추라.
사람들의 삶을 형성하는 의문과 쟁점, 혼돈에 관심을 두어라. 시인은 유행, 통계, 최신 프로그램에 현혹되지 않는다. 표층적 매력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의 깊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익혀라.

지금까지 살펴본 시인적 리더십의 특성과 훈련법을 다양한 아티 스트 개개인이 자신의 영역에 온전히 체화하려면, 시간과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통해 여러 형태의 시인적 리더십이 드러나고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 과제: 위 내용 가운데 내가 시인의 리더십으로 갖춰줘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또한 훈련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정리해보자.

교회를 위한 제언
시인의 리더십 유형은 설교가, 교사, 사업가, 작가, 예술가, 크리에이터 등 누구나 적용 될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적합한 유형은 예술가다. 예술가는 그 본질상 역할이 은유와 이야기, 노래와 상징으로 세상에 정신적, 영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그 시대의 예언자다.
대한민국은 젊은 예술적 자원이 차고 넘친다. 전 세계가 감탄하는 한류 현상을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예술성이 강한 나라인지 알 수 있다. 한류의 현장에서 뛰는 아티스트, 배우, 음악가 가운데 크리스천이 생각보다 많다.
록스버그는 예술가들이 한동안 교회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미적 작업을 하는 다소 이상한 이류 인생으로 취 급받았다. 즉, 교회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로 취급되어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인들에게 실용적이거나 유용한 사람이 될 것을 바란다17 고 했다.
서구교회의 단면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예술가는 교회 성장의 도구로서의 음악가나 기능인을 뛰어넘는다. 전통 교회가 젊은 세대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려면, 먼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또한 젊은 세대 속에서 ‘시인의 리더십’을 발굴해 훈련시키고, 교회의 리더십 그룹에 동참 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그들의 젊은 패기와 창의적 상상력, 시대를 꿰뚫는 예리함을 존중하며 귀 기울여야 한다.
많은 크리스천 예술가가 자신의 재능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교적으로 쓰임 받기를 원한다. 교회는 이들을 품어 목회와 선교의 동역자로 세우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또한 예술가의 가치를 인 식하고 발굴, 후원, 지원하는 일에 문화예술 선교단체나 에이전시와 긴밀히 협력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 될 것이다.
예술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대한 소명을 새롭게 깨달을 때, 교회와 선교단체는 이들의 풍부한 문화 예술 미디어 자원을 선교 현장에 동원해 하나님의 선교를 운동처럼 확산시킬 수 있다.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예술가들의 가치와 역할을 인정하고 회복하는 일은, 목회와 선교 혁신의 최우선 과제다.

* 적용질문: 교회가 자신의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예술가들을 시인의 리더십으로 인지하고, 교회와 사회, 그리고 선교지의 회복과 복음전파를 위해 함께 동역할 수 있는 길은 연구해보자.

공연예술과 코뮤니타스
흥미로운 사실은, 빅터 터너가 제시한 리미널리티, 코뮤니타스 개념이 특히 공연예술이나 예배 분야에서도 분석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의 학문적 성향은 스코틀랜드 국립극장 창립 멤버이자 연기자였던 어머니의 예술적 소양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60년대 초에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 문화적 공연 (Cultural Performance) 개념을 발전시켜, 자신의 초기 의례 연구 를 사회 전반, 특히 드라마와 축제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터너는 의례를 결국 연극이나 공연으로 보았다. 공연예술은 전환기적 상태와 코뮤니타스가 실현되기에 가장 적절한 무대다. 공연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리미널 공간을 제공 한다. 공연자와 관객은 점차 서로의 경계가 무너지며, 결국 동일한 소망과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는 상태로 나아간다. 이때 관객과 배우 사이에 형성되는 공동체적 정서가 코뮤니타스다.
팀 카슨은 이 리미널 공간을 예배에 적용했다.18  예배는 단순한 의례가 아닌, 신자들이 일상적인 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리미널 공간(liminal space)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형성되는 코뮤니타스를 통해 회중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출신, 계급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만나고,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며, 공동체와의 깊은 연대를 경험한다.

* 적용질문: 리미널리티-코뮤니타스 개념에 대해 자기 말로 표현해 보자. 이 개념이 공연예술과 예배로 연결되어 있다면, 교회나 사회, 선교지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복음전도 사례가 있는가?

재난지역의 공연
선교 문화예술선교사 한 분을 소개한다. 피아니스트 공민은 메이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신음하는 이웃인 일본 재난민들의 아픔을 접하고, 문화예술 전문인 선교사로 헌신해서 일본에 들어갔다. 그 이후 10년동안 일본에 살면서 재난 현장의 일본인들을 찾아가 연주로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해 왔다.19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갑작스레 모든 일상이 무너진 전환기 상태를 경험한다. 그 현장에 찾아온 아티스트와 이재민 사이에 아직은 의심과 불안이라는 경계가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1회성 공연으로 온전한 신뢰가 형성되기 어렵다.
공민 선교사는 처음에는 현장을 방문해서 상황 파악부터 하고, 관계형성에 집중했다. 연주보다는 봉사활동으로 친밀한 관계부터 맺어갔다. 자연스레 한 두곡 연주 하다가, 차츰 5명, 10명 앞에서 공연하고, 이렇게 10년 하다보니 요즘엔 1,000명이나 모인단다. 이렇게 음악을 매개체로 연주자와 관객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둘 사이의 경계는 점차 사라진다. 보통 지진 피해지역이 일상을 되찾는데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3년이 지나면 지원금도 끊기고, 관심도 사라진다. 공민 선교사는 10년이란 시간을 지속적으로 방문했으니, 이젠 현지인들과 깊은 신뢰가 형성되고, 복음을 전해도 거부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분이라면 나도 예수 믿겠다”는 고백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공민 선교사와 이재민들 사이에 공동체적 연대의식이 형성된 것이다.
이것이 문화예술선교의 힘이다. 한 사람의 연주자를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쓰러져 있는 수천 수만 명의 타민족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삶의 의미를 되찾고 복음을 들을 수 있다면, 대단한 리더십 아닌가? 공민 선교사의 사례는 시인의 리더십이 재난 현장에서 발휘 되는 좋은 케이스 가운데 하나다

아트인미션 운동
이 케이스 외에도 이미 한국교회는 80년대 찬양운동이 일어난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어마어마한 문화예술선교 사례와 데이터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자료들을 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자료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면 문화예술선교의 활성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초에 일본 닛코에서 열린 아트인미션 서밋을 통해 탄생된 아트인미션 닛코 백서20 에서 정의한 Arts in Mission 의 다양성 다섯 가지 국면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지난 300여 년간 개신교 선교는 주로 미전도 종족과 타문화권을 향한 지리적 확장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오늘의 선교는 ‘지금 이 곳’에서의 선교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전방과 후방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 역시, 기존의 타종교, 민족 구분을 넘어, 연령, 세대, 성별, 직업 등 수많은 하위문화(subculture)의 복합성을 포괄하는 양상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변화를 온전히 담기 위해, 우리는 ‘지리적 방향성’과 ‘선교적 통합성’이라는 두 축을 모두 적용해 다섯 가지 분면을 설정하였다. 첫째, 크리스천의 예술적 표현(Arts in Christian Life), 둘째, 예배예술(Arts in Worship), 셋째, 민족예배(Ethnodoxology), 넷째, 복음전도와 변혁을 위한 예술(Arts for Evangelism and Transformation), 마지막으로 교차문화선교를 위한 예술(Arts for Intercultral Mission)이다.

이 구분은 전형적인 유형을 제시한 것일 뿐, 실제 삶과 문화 속에 서는 한가지 모습만이 아니라 여러 유형이 뒤섞여 나타나기도 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형들은 Arts in Mission의 다양한 스 펙트럼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분면 번호가 높다고 해서 더 상위 차원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다섯 분면은 다양성을 의미하며,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 닛코백서는 이러 한 예술적 표현들을 창작, 재현, 소통하고, 관계와 공동체를 형성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모든 흐름을 ‘Arts in Mission’이라 정의했다.21
앞으로 각 분면에 맞는 리더들이 선정되어, 문화예술선교운동이 보다 활발하게 확산되길 기대한다.

* 적용 질문: 내가 섬기는 사역도 문화예술선교에 속한다고 생각 하는가? 나는 아트인미션의 다양성 도표에 나타난 다섯가지 분면 가운데 어느 분면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결론
세상은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 다. 이 과도기의 갈림길에서, 교회가 안주하며 머무를 것인가, 분열과 갈등의 문지방을 넘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그 선택은 오롯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제 교회는 전통적 리더십이 닿기 어려운 영역, 즉 아름다움과 직관, 이야기와 상상력으로 교회와 시대, 문화와 민족의 결핍에 새로운 소망과 질문을 던지고, 복음으로 변혁을 이끄는 ‘시인의 리더십’을 깨워야 한다. 그리하여 다양한 선교 자원을 발굴하고, 지구촌 곳곳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때다.

1) 바버라 켈러먼, 리더십의 종말, 이진원 역, 씨앤아이북스, 2012. 켈러먼은 하버드대 캐네디 스쿨 최고 인기 강사다.
2) 엘런 록스버그, 길을 잃은 리더들, 김재영 역 (국제제자훈련원, 2009), 원서 Alan J. Roxburgh, The Sky is Falling: Leaders Lost in Transition, (ACI Publishing, 2005)
3) 록스버그는 교회 지도력, 컨설팅, 저술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목사이자 교사, 작가, 컨설턴트다. 그의 주 관심사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선교적 공동체’에 있다.
4) Roxburgh, “The Sky is Falling - Life and Leadership”, 2025년 5월 13일 열람,
https://lifeandleadership.com/book-summaries/roxburgh-the-sky-is-falling
5) 길을 잃은 지도자, 107. Walter Brueggemann, Hopeful Imagination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6), 45-46 재인용
6) 터너는 아프리카 의례 연구를 통해 상징과 의례(ritual)가 인간 삶에 얼마나 깊은 의미와 힘을 갖는지 깨닫는다. 결국 종교적 삶의 깊이와 진정성에 매료되어 가톨릭에 귀의해서 인류학 연구와 신앙을 긴 밀하게 연결시켰다.
7) 빅터 터너, 의례의 과정, 박근원 역 (한국심리치료원구소, 2005) 참고, 원서 제목: Victor Turner, “The Ritual Process: Structure and Anti-Structure” (1969)
8) 아놀드 반 제넵, 통과의례, 김성민 역 (달을긷는우물, 2022) 참고.
9) 빅터 터너, 의례의 과정 참고,
10) 길을 잃은 지도자, 106
11) 길을 잃은 리더들, 208-226.
12) 이 두 진영의 갈등과 제 3의 길을 탁월하게 제시한 짐 벨처의 <깊이 있는 교회>(포에이마, 2011)를 강추한다.
13) 록스버그의 책, The Missionary Congregation, Leadership & Liminality (Trinity Press International, 1997)에서 이 4가지 리더십 유형론이 처음 소개되었다.
14) 앨런 록스버그, 길을 잃은 리더들, 209-228.
15) 길을 잃은 리더들, 208-215.
16) 길을 잃은 지도자, 212-3.
17) 길을 잃은 리더들, 214.
18) Timothy L. Carson, Liminal Reality and Transformational Power: Revised Edition 참고.
19) 위플랜트 페북 공식페이지 (2025년 5월 14일 열람) https://url.kr/nx6nex
20) 닛코서밋 백서작업은 오랜 시간 BAM 운동과 선교단체를 섬겨왔으며, 이번 닛코서밋의 컨설턴트로 참여한 조샘 선교사가 주 작성자로, 나는 준비위원들과 함께 협력작성자로 참여했다.
21) 아트인미션 Arts in Mission 운동 어떻게 할까? 아트인미션 닛코백서, 2025년 4월 14일 개정 완성 본.
번호 제목 발표자 발표매체
공지 Arts in Mission 운동 어떻게 할까? Arts in Mission 닛코 백서
20 유럽에서의 문화예술선교 최병길 2023 선교타임즈 6월호
19 선순환 문화 예술의 선교적 역할과 중요성: 시대를 넘어서 조용중 선교사 Arts in Mission Nikko Summit
18 일본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문화 선교 사역 이현욱 2023 선교타임즈 3월호
17 문화예술타문화선교의 가능성 이창진 2019 선교타임즈 8월호
16 새로운 선교전략과 소통 [영상] 이창진 2021 한국선교지도자포럼
15 ⑤ 청년미디어 인턴십을 통한 거점미디어센터 파트너십 [영상] 이창진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14 다윗이 이 시대에 브이로그를 한다면? 이창진 2023 선교타임즈 2월호
13 CTM-GP 문화예술선교파트너십 세미나 (2023선교한국 후속프로그램) 이창진 2023선교한국 후속프로그램
12 ① 예배와 문화운동의 예술적 이해와 선교적 제언 [영상] 이유정 2022 KWMA한인세계선교대회
» 시인의 리더십 이유정 Arts In Mission Nikko Summit
10 2023 1st M Contents Summit 이야기 이상훈 2023 선교타임즈 5월호
9 ⑧ 온라인을 활용한 선교사와 자원사역자 네트워킹 이규성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8 ③ 한국 기독교 음악 현장과 선교적 가능성 [영상] 심도성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7 ⑦ 교회가 바라봐야 할 문화/예술 영역의 선교적 기대 [영상] 성보영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6 Blossom Street '하나님 나라를 홍대에 꽃 피우자.' 백종범 2023 선교타임즈 9월호
5 코로나 이후 문화예술선교 선순환 구조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박종암 2020 KWMA 문실위
4 ④ 문화예술선교 & 미디어의 타문화권 선교현장이야기 [영상] 박종암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3 원더풀! 스토리 박종암 2023 선교타임즈 5월호
2 ⑥ 거점 미디어선교센터 태국 운영 [영상] 김인호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1 ② 한국 찬양사역자들의 사역의 현장 이야기 [영상] 강중현 2022 KWMC한인세계선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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